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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06 하와이

하와이의 민속촌,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하와이의 민속촌, 폴리네시안 문화센터> - 20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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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기로 한 곳은 폴리네시안 문화센터(Polynesian Cultural Center, http://www.polynesia.com/) 입니다.  태평양 섬들의 문화, 생활, 예술 등을 각종 쇼로 소개하는, 우리나라로 얘기하면 민속촌 같은 곳입니다.

여기는 하와이로 떠나기 전에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 놓았던 곳입니다.  입장료와 Evening Show를 합쳐 1인당 $55인데 저녁 식사까지 포함한 여러 종류의 옵션이 있습니다.  저녁까지 포함하면 너무 비싼 것 같고, 맛이 있는지도 확신이 없어서 기본 옵션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교통편은 PCC에서 제공하는 와이키키 출발의 왕복 버스가 있습니다.  (1인당 $19)  역시 홈페이지에서 같이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렌트카로도 갈 수 있지만, 돈 내고 빌린 렌트카를 하루 종일 주차장에 세워두는 것은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버스는 와이키키의 주요 호텔을 들러서 그 날 예약된 손님들을 태우고 갑니다.  우리는 숙소 근처인 하이야트 리전시 앞에서 기다렸는데 혹시 Pick Up 위치를 잘못 알면 어쩌나 걱정을 약간 했지만 호텔 앞으로 가보니 아래와 같은 복장을 한 PCC 직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손에 든 예약 리스트에서 제 이름을 확인해주어 마음 편히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PCC까지 가는 버스는 아래 사진의 버스는 아니고 50명 이상이 탈 수 있는 대형 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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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C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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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는 창 밖으로 하와이 곳곳의 경치를 볼 수 있고 가이드 1명이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런 저런 것들을 설명해 줍니다.  약간 우락부락하게 생긴 이 가이드 친구는 통가(Tonga)에서 왔다고 하는데 액센트가 좀 있어서 설명하는 내용이 쉽게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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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은 버스 타고 가면서 찍은 것인데 가이드가 계속 설명하는 내용이 들립니다.  (하와이에 고속도로가 몇 개나 있는지 아느냐?  3개, H1, H2, H3 ...  뭐 이런 얘기들)  오늘은 날씨가 그렇게 좋은 날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도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PCC에 도착한 후에는 버스 번호를 알려주고, Evening Show 끝나고 몇 시까지 다시 돌아오라는 안내를 하고 버스에서 내려 표를 나누어 줍니다.

입장권을 나눠주고 있는 가이드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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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앞의 안내판인데, "Admission/Show 패키지"가 가장 저렴한 옵션이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패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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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안 문화센터 매표소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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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네시안 문화센터는 피지, 하와이, 뉴질랜드(Aotearoa), 타히티, 사모아, 통가, 마르케사스의 7개 Zone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Zone 별로 무대가 있어서 각 섬의 특징을 설명해주고 공연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첫 번째로 들른 뉴질랜드의 섬, Aotearoa Zone의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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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Zone의 구성은 거의 유사합니다.  각 섬의 특색을 대변하는 민속춤을 곁들인 쇼가 있고, 그 섬의 놀이나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여기는 공연장 입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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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각 섬의 놀이나 풍습을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체험해보는 곳.  좀 썰렁한 듯 하여 참여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외국사람들은 상당히 재미있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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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섬의 풍습을 설명해주는 곳에서는 보통 아래와 같이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 마이크를 잡고, 영어로 설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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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생인 듯한 젊은이들이 시범 조교로 나섭니다.  꼭, 군대에서 교관이 설명하고 조교가 시범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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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는 하와이의 악기에 대해 직접 시범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말을 상당히 쉽고 재미있게 했고, 직접 하와이언 기타 등을 연주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딸이 고등학생인데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에 뽑혔다는 자랑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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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C의 가운데로 조그만 물길이 있는데 여기에 배를 띄워서 아래와 같이 배 위에서 민속 공연을 합니다.  거의 비슷비슷한데 섬마다 약간의 특징이 있는 듯 합니다.  공연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미리 좋은 자리를 잡아야 좀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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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기 위해 물가에 자리잡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다양한 인종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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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는 사모아 마을에서 공연하던 아저씨입니다.  불 피우는 모습, 야자 나무에 올라가서 코코넛 열매를 따는 모습 등을 보여줬는데 유머 감각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 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관객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모아 Zone의 공연이 가장 인기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민속촌은 최근에 가보지 않아서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이런 식으로 공연 및 생활상에 대한 설명을 외국인 대상으로 해주면 훨씬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민속촌에는 그렇게 외국인이 많지 않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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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저씨가 올라가던 나무입니다.  상당히 키가 큰데 아주 쉽게 잘 올라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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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점이 있어서 구경을 하다가 카드를 한 세트 샀습니다.  보통 기념품 가게에 가면 그 지역의 특색을 기억할 수 있을만한 것들을 찾아보게 되는데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아 ($3.99) 기념으로 샀는데, 집에 와서 뜯어보니 아래와 같이 PCC에 대한 설명이 있는 카드와 14장의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 스페이드에 있는 아저씨는 어디서 많이 본 아저씨입니다.  (사모아 Zone에서 공연하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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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PCC 내의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사먹었는데 별로 맛은 없었습니다.  그냥 입장권 및 Evening Show 패키지 (가장 싼 옵션)를 사고, 저녁 먹을 것을 따로 싸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 날은 낮에 동영상을 많이 찍은 관계로 저녁 무렵에는 카메라의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Evening Show는 찍을 수 없었습니다.  Evening Show는 솔직히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이미 낮에 유사한 공연들을 많이 봤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Evening Show를 다 보고, 오전에 타고 왔던 버스를 다시 타고 와이키키의 호텔로 돌아오니 밤 10시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민속촌 같은 곳이 지루하신 분들은 그냥 해변에서 하루 더 노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시간을 잘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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