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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벚꽃 놀이 - 분당 중앙공원


뉴스를 보니 이번 주가 중부 지방 벚꽃의 절정이라고 합니다.  일요일이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우리 부부도 벚꽃 구경을 가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사람 많은 곳을 피해서 적당한 곳을 찾아야 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근처에서는 분당 중앙공원이 좋다고 합니다.  분당 중앙공원(요즘은 센트럴 파크라고도...)은 예전에 동생이 살던 집 근처라서 몇 번 가본 곳인데 공원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좁은 편입니다.  마침 롯데 백화점에서 살 것도 있고 해서 백화점에 주차를 하고, 엔젤리너스 커피를 하나씩 들고 출발.

올해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아파트도 그렇고, 주변에 벚꽃나무를 심어 놓은 곳이 꽤 많습니다.  분당 중앙공원도 주변에서는 벚꽃이 괜찮다고 소문이 많이 난 편이라 서울 여의도나 진해 정도는(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아니지만 인파가 만만치 않습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산책도 하면서 카메라 들고 사진도 찍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저도 이제부터 열심히 쓰기로 결심한 캐논 24-70L 렌즈를 들고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벚꽃 사진을 찍어본는데, 이게 참 잘 찍기가 어렵더군요.  눈 쌓인 것처럼 하얗게 벚꽃을 찍으려면 엄청 벚꽃이 많이 핀 나무 몇 그루가 몰려 있어야 하는데, 마음에 드는 벚꽃나무 숲은 잘 없더군요.  그리고, 하얀 꽃들이 뭉쳐 있으니까 노출을 맞추기도 쉽지 않고...  나중에 집에 와서 PC로 열어보니까 눈으로 보이는 만큼 사진이 잘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클로즈업으로 찍어 본 벚꽃 사진들.  가까이 보니 이렇게 생겼군요.  (두 번째는 나중에 집에 와서 찍은 우리 아파트 벚꽃 사진)


분홍색 철쭉도 시선을 끌어주네요.  멀리 보이는 정자와 함께.

 
좀 더 밀도 있는, 함박눈이 쌓인 것 같은 벚꽃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그런 모습은 잘 없더군요.


와이프도 갤럭시 S로 사진찍기 시작.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몇 장.  햇빛의 방향이 중요한데, 딱 마음에 드는 방향이 안나오네요.


올해는 이미 시기를 놓친 것 같고, 내년에는 미리 좀 잘 알아보고 유명한 벚꽃 여행지로 출사 여행을 가야겠습니다.  어쨌든 오후에 몇 시간이라도 좋은 구경을 하고 오니 기분은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와서 찍은 우리 아파트의 벚꽃 사진 몇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