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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벽화그리기 봉사를 하러 간다고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수원 지동 벽화 마을.  3월에 다녀왔던 곳인데, 지금은 제법 유명해져서 인터넷에도 많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네요.  뭔가 좀 다른 시각으로 찍어보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더군요.  3월에 찍었던 사진들을 몇 장.


사진을 찍는 그림자와 벽화에 써 있는 시를 같이 엮어보려고 했던 한 컷.



왜 그런지 몰라도 벽에 거울을 이용한 작품들이 많더군요.  누구나 찍어보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한 컷.




고양이와 "국화 옆에서" 시 한 편.  벽에 바짝 붙어서 벽화를 바라보면 어떨까 싶어서 눌러본 사진들.




수원 화성과 바로 붙어 있어서 사람들이 제법 찾아오지만 동네는 낙후된 느낌.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도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은 마을이었는데, 벽화가 하나 둘씩 생기면서 마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 검색하다가 찾은 경기신문의 기사 내용입니다.


" 예전 시골에서는 누구든지 먼저 일어난 사람이 자기 집 마당은 물론 마을 안길 눈까지 치웠다. 그게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제 제설작업은 아파트 경비원이나 공무원들의 일이 됐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마을이 있다. 수원시 지동이다. 지난 5일 폭설이 내리자 주민들은 서로 자기 집 앞 골목을 쓸었다. 다른 동네가 폭설로 몸살을 앓았지만 지동 벽화골목 사람들은 가장 먼저 눈을 치우기 시작한 것이다. 땀을 흘리며 눈을 치우던 벽화골목 주민은 “눈이 오면 화성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올 텐데, 그 사람들이 우리 지동을 잘 돌아볼 수 있도록 길을 먼저 내주어야죠”라고 말했다. 지동은 마을만들기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이다. 좁은 골목에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어린이들에 의해 벽화가 그려졌다. 지동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제일교회에서는 종탑을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개방했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진행되면서 사람들은 나보다 먼저 남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지동주민센터 기노헌 팀장은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수원에서 가장 낙후된 마을이었던 지동마을에 벽화가 그려지고 외지인들이 찾아들기 시작하면서, 손을 놓고 있던 집수리들을 스스로 하기 시작했다. 지붕을 개량하고 벽을 다시 쌓는가 하면, 더럽고 불결하던 곳을 스스로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이번 폭설 뒤의 자발적인 골목길 제설작업도 그 변화의 일부분이다. 이것이 진정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목적이 아닐까? <경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