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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이야기

Cook'n Heim (삼청동, 서울) - 2008.04.06.


오랜만에 서울 시내에 나갈 일이 있어 카메라를 들고 삼청동에 갔습니다.  일요일 오후라서 별로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삼청공원 근처에 차를 세우고, 거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삼청동 거리는 뭐랄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한옥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사람들의 물결 등을 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외국 관광지에 가보면 가이드북 한 편에 소개되어 있는 거리가 있는데, 삼청동도 그 정도의 구경거리는 충분히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가 너무 많이 다녀서 공기가 좋지 않은 것은 빼고... 

Cook'n Heim.  한참을 돌아다니다가 배가 고파서 그냥 들어가본 곳입니다.
자연주의 햄버거 스테이크, 엄마의 마음..  대충 어떤 맛일지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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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찾아 계단을 좀 올라가 보니 Best 5 메뉴와 여기 햄버거가 몸에 좋은 이유라는 포스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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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의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한옥집을 개조한 햄버거 가게입니다.  문 앞에 예약자 리스트를 적는 종이까지 있는 것을 보면 한참 사람이 몰릴 때는 줄서서 기다리기도 하나 봅니다.  저희는 점심과 저녁의 중간 정도의 어중간한 시간대라 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후 4시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빈 테이블은 별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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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버거와 파인애플 버거, 그리고 콜라 1잔을 주문했습니다.  메뉴에는 파스타도 있고, 햄버거 스테이크도 있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가벼운 걸로...

에피타이저로 토마토를 하나 주는데, 소스가 의외로 괜찮습니다.  몇 개 더 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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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버거입니다.  빵 사이에 들어있는 것이 많아서 쿡 찍어 고정시켜 줍니다만, 그냥 햄버거 먹듯이 한 입에 넣기는 좀 부담스러운 두께입니다.  포크와 나이프로 분해해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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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파인애플 버거입니다.  소스도 파인애플 맛이고 파인애플도 들어있는데, 파인애플과 햄버거가 잘 어울리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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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할 시간..  이런, 부가세 별도군요...  뉴욕버거+파인애플버거+콜라 1잔해서 18,700원.  햄버거 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와는 확실히 차별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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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안국역에서 삼청동길 쪽으로 걷다보면 오른편 길에 "피터팬과 돈키호테"라고 사람이 바글바글한 아이스크림 & 음료수 가게가 나오는데 그 건물 2층에 있습니다.

여기가 "피터팬과 돈키호테"라는 집인데, 음료수 종류가 100개가 될 때까지 2주에 하나씩 추가한다고 되어 있군요.  현재 51 종류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던데, 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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