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올 여름 캐나다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 중 하나인 에메랄드 호수에서 처음 찍은 사진입니다. 에메랄드 호수는 이름 그대로 '록키산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인데 에메랄드 색 호수와 너무 잘 어울리는 주변 풍경들이 있어서 사진 출사지로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었죠. 덕분에 그 여행기가 다음 뷰 베스트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처음 도착했을 때는 비가 많이 오고 있어서 그냥 갈까, 좀 기다려볼까 했었는데 기다리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아래 사진은 에메랄드 호수에서 처음 찍었던 사진인데, 비가 오는 중에 카누 렌탈 하우스에서 카누와 저 멀리 노를 저으며 돌아오고 있는 카누 한 대를 담아 봤습니다. 록키의 거의 모든 호수에는 카누를 빌려주는 곳이 있고, 타지 않는 카누는 이렇게 뒤집어서 보관을 하기 때문에 그 근처에서 호수와 함께 잡아주는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아.. 다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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