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재스퍼 국립공원의 멀린(Maligne) 호수 안에 있는 스피릿 아일랜드(Spirit Island)입니다. 우리 말로 번역하면 '영혼의 섬'이라고 할까요? 사진가들이 즐겨찾는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그냥 좋다는 말만 듣고 갔던 곳입니다. 나름 여행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다녀와서 블로그에 올리면서 정리하다보면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됩니다.
멀린 호수의 선착장에서 여기까지 엔진달린 유람선을 타고 한 20분 정도를 들어와야 하는데 사진 중앙 왼쪽에 있는 카누를 보고 '이 사람들이 여기까지 노를 저어서 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었죠.
아, Spirit Island는 사진 중앙에 나무들이 모여있는 조그만 섬 같은 곳입니다. (나무에 가려서 잘 안보이지만 사실은 오른 쪽으로 땅과 연결되어 있어서 '섬'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뭐하죠.) 아침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이면 '영혼의 섬'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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