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 장의 사진

비행기 안에서 본 세상 - 한 장의 사진 (14)


올 여름 캐나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비행기 창 밖으로 담아본 하늘과 구름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바깥 풍경을 찍으려면 일단 창가쪽 자리를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빛이 역광이 되지 않는 자리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창을 열고 찍을 수 없으니 유리창이 어느 정도 깨끗해줘야 하고 실내 모습이 반사되지 않도록 렌즈를 창에 바짝 붙이고 찍어야 하는데 보이는 경치가 답답하면 좀 별로니까 광각렌즈가 좋을 것 같습니다.

캘거리에서 이륙하고 거의 1시간 동안 창에 바싹 붙어서 셔터를 눌렀는데 제대로 건진 사진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간식도 안먹으면서 계속 창에 붙어서 사진만 찍고 있으니까 나중에는 스튜어디스들이 좀 이상한 눈으로 보는 듯 했습니다.  어쨌든 이런 풍경을 쉽게 접할 수는 없는 것이니 나름 의미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