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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10 앨버타 록키

Melissa's Missteak, 캐나다 록키 스테이크 하우스 - 캐나다 록키 렌트카 여행 (7)


이번 캐나다 록키 여행에서는 식사 패턴이 좀 특이했습니다.  아침을 호텔에서 주지 않았기 때문에 (보통은 Continental Breakfast라는 이름으로 간단한 부페식을 제공하는 곳이 많죠.) 자체 해결해야했고, 점심은 보통 등산이나 국립 공원 투어를 했던 관계로 샌드위치를 싸서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침, 점심은 좀 부실한 느낌이 들면서 '저녁은 좀 잘먹어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인터넷에서 좀 괜찮은 식당을 찾아 보았는데 그 중 첫번째로 찾은 곳이 밴프(Banff) 시내에 있는 Melissa's Missteak라는 스테이크 하우스입니다.

여기는 그냥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곳은 아니고, 여행 계획을 짤 때 많이 참고했던 사이트인 '밴프 원주민의 록키투어' (http://www.rockytour.co.kr)라는 곳에서 추천했던 스테이크 하우스 중 한 곳입니다.  이 사이트는 밴프에서 가이드를 하시는 분이 운영하는 곳인데, 오랜 가이드 경험에서 얻어진 귀중한 정보가 많이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레스토랑은 밴프 시내 중심가에 있는데, 지금 검색을 해보니 레스토랑 홈페이지에 메뉴까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군요.  저녁식사 시간에는 흰색 주차선이 그어져 있는 자리가 상당히 여유가 있으니 레스토랑 주변의 빈 곳을 찾아서 주차하면 됩니다.

Melissa's Missteak
주소 : 218 Lynx Street, Banff

레스토랑 입구의 모습입니다.  스테이크 하우스의 이름을 Missteak 라고 지은 것이 좀 특이합니다.  실수(Mistake)와 같은 발음으로 스테이크(Steak)를 넣어 지은 이름인데, 왜 그렇게 지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하지만, 여기를 고른 것이 '실수'는 아니었던 것 같고, 오히려 그 반대였던 것 같습니다.

(모든 사진들은 클릭하면 가로 1024 픽셀 해상도로 볼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의 모습과 테이블 기본 세팅.  테이블 세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냥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스테이크집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필레 미뇽과 랍스터 콤보를 주문했고, wife는 필레 미뇽을 시켰습니다.  필레 미뇽 & 랍스터 콤보는 앞서 얘기한 밴프원주민님의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메뉴라서 시켜봤는데, $39.95에 이 정도면 상당히 괜찮습니다.  앨버타주가 쇠고기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스테이크 맛도 훌륭했고, 랍스터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미국, 캐나다에서 스테이크를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면 가격에 비해 상당히 괜찮은 집입니다.  (역시 쇠고기로 유명한 텍사스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는 무지 질기고 맛이 별로였는데...)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까지의 빵, 샐러드와 샐러드 소
스들.  콜라도 한 잔씩 시켰습니다.

 
이렇게 두 사람이 잘 먹고 음식값은 $74.97이 나왔습니다.  캐나다 록키, 밴프에서의 첫 번째 저녁이었는데 이만하면 성공적인 저녁입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와인을 한 병 사서 들어옵니다.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랑 같이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 때는 한 병을 다 마시고 운전할 자신이 없어서...

Mouton Cadet 2007이 $13.75니까 와인가격은 우리나라의 반값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미국, 캐나다 여행할 때 좋은 점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