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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네이버,다음 첫 페이지에 뜬 글

이 글은 Facebook에서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너도 네이버나 다음 메인(일면)에 뜬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문득 생각이 나서 예전에 한 번 썼던 글을 수정하여 다시 쓴 글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4년 정도 되었는데, 총 5번 메인에 진출한 적이 있었네요.  네이버 블로그를 하면서 네이버 메인에 4번, 네이버에서 티스토리로 옮긴 후에 다음 메인에 1번.

가장 최근은 올해 2월 15일에 올라간 "외장 플래시 활용법"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아래 다음 메인 캡쳐 화면의 "View/IT 과학" 부문의 빨간색 Box.)

다음이나 네이버나 마찬가지인 것 같은데 해당 분야의 에디터(들)가 올라온 글들을 모니터링하다가 뭔가 기준은 있겠지만 다소 주관적으로 선정하여 올리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 글은 당시에 DSLR 사용기를 정리하다가 다소 긴 글을 썼던 것인데 그렇게 되었네요.  조그만 사진까지 같이 올라갔으니 가문의 영광이라고 해야 하나요. ㅋㅋ


당시 블로그 방문자 수를 보면 첫 페이지 노출을 기점으로 퀀텀 점프를 했다가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도 지금까지 첫 페이지에 노출됐던 이 외장 플래시에 대한 포스팅은 꾸준히 검색엔진을 통해 유입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하던 시절에 첫 페이지에 올라갔던 글들을 좀 볼까요.

네이버 시절에는 각 부문 별로 게시판이 따로 있었고,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해당 주제의 게시판으로 "보내기"를 하면 간단한 심사를 거쳐 게시판에 올려줬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주로 사진과 함께 여행기를 썼기 때문에 "여행게시판"에 글 보내기를 많이 했었지요.  근데, 네이버의 이 게시판은 블로그 포스트의 원본과 링크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게시판에 copy 본을 만들고 원본에 대한 링크를 걸어줬습니다.  이 게시판으로 가면 사진이 550 픽셀인가로 리사이즈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아주 보기 싫어지는 문제점이 있었죠.  그래서 그랬는지, 지금은 여행게시판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당시 여행게시판에 달린 덧글은 전부 없어졌다는...)

네이버 블로그 시절에는 이 "여행게시판"에 올라간 글들을 네이버 첫 페이지에 소개해줬는데, 나름 에디터의 취향과 잘 맞았는지 4번의 첫 페이지 진출 기회가 있었습니다.  근데, 첫 페이지에는 "여행 게시판"의 Copy 본에 링크를 걸어주기 때문에 여행게시판을 한 번 보고, 포스트를 스크랩을 하거나 더 관심이 있는 사람만 저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는 약간의 문제(?)가 있었죠. 

1. 그랜드 캐년 여행기 (http://blog.naver.com/taehoon21/50022741162)
이 경우는 처음으로 정말 얼떨결에 올라간 경우입니다.  내가 쓴 글이 네이버 첫 페이지에 갈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기분은 좋았죠.  하지만, 지금 다시 보면 네이버 담당자가 별 생각이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2. 미국 서부 Highway 1 포스팅 (http://blog.naver.com/taehoon21/50024705826)
이 경우도 네이버 일면에 갈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경우입니다.  2001년~2003년 미국에서 생활할 때 한국에서 누가 오면 데리고 갔던 드라이브 코스에 대해 예전 사진을 정리하다가 올린 글이었는데, 나름 사진이 괜찮았나 봅니다.  아래 캡쳐에 나오는데 "미서부 1번 도로, 경치 끝내주는 드라이브 코스"라는 이름으로 제목까지 바꿔서 올려줬네요. 



3. 일본 유후인 료칸 여행 포스팅 (http://blog.naver.com/taehoon21/50028380293)
일본 유후인의 "료칸 타츠미"라는 곳에서 1박 했던 경험을 사진과 함께 올린 것인데, 이 때부터는 "글이랑 사진을 좀 신경써서 올리면 첫 페이지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어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시절 최다 스크랩수를 기록했던 포스트이기도 합니다. 

4. 일본 하우스텐보스 야경 포스팅 (http://blog.naver.com/taehoon21/50030759660)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 마을을 재현한 유럽풍 테마 파크인데, 당시에 1박하면서 야경을 찍어서 올린 것이 괜찮았나 봅니다.  이 때는 글을 쓰면서 "잘 하면 네이버 첫 페이지 갈 수도 있겠는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진짜로 올라가서 재미있게 생각했었지요.  "동화 속 마을같은 하우스텐보스의 야경"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되었네요.


요즘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시는 파워블로거들을 보면 글솜씨도 뛰어나지만 정말 성의와 열정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렇게 꾸준하게 좋은 품질의 포스팅을 작성하는 것이 쉽지 않더라구요.  요즘은 그냥 제가 관심을 가지는 것들에 대한 나름의 History를 꾸준히 정리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시간을 내고 있습니다.  나중에 Full Time으로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