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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넬슨 베이(Nelson Bay) 돌핀 크루즈와 와이너리 투어

다녀온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진 정리를 하다가 다시 꺼내어 보는 호주 여행 사진.  이번 포스팅은 넬슨 베이의 돌핀 크루즈와 와이너리 투어입니다.  이 날은 시드니 한인 여행사 1일 투어로 와이너리 → 돌핀 크루즈 → 사막 샌드 보딩을 다녀온 날인데, 날씨도 좋고 투어 코스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하루였습니다.  사막 샌드 보딩은 이미 포스팅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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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베이(Nelson Bay)의 돌핀 크루즈는 말 그대로 배를 타고 나가서 1시간 정도 돌고래를 구경하는 투어 상품인데, 운이 좋으면 많은 수의 돌고래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는 하나도 못 볼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 날은 아주 운이 나쁜 날은 아니었는지 10마리 정도(?)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가로 1024 픽셀 해상도로 볼 수 있습니다.)

넬슨 베이는 주로 돌고래,고래 보기 (Dolphin/Whale Watching)나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데, 한국 관광객들은 대부분 한인 여행사의 1일 투어 코스로 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사진들도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배를 타러 가면서 찍은 넬슨 베이 선착장의 모습.  우리가 타고 나갈 유람선을 비롯하여 개인 요트 등 많은 배들이 정박해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희가 타고 나갔던 배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 시원한 바람을 쐬면서 바다 구경을 하기에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크기입니다.  1시간 30분 정도 연안을 돌면서 돌고래들을 찾아서 보여주는데, 한인 여행사 투어로 예약이 되어 그런지 승객들은 거의 100% 한국 사람들입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 갈매기들이 배에 따라 붙습니다.  아마도 관광객들이 과자 등 먹이를 주니까 그러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나중에는 돌고래보다는 이 놈들이랑 사진 찍으며 놀았습니다.


그 날 봤던 유일한 돌고래 무리들.  마침 그 전날 가지고 갔던 18-50mm 표준 줌 렌즈를 깨먹어서 10-22mm 광각 밖에 없었는데, 우리 배는 좀처럼 돌고래 무리들에 가까이 가지를 않더군요.  22mm로 당겨서(?) 그래도 가장 가깝게 찍은 사진입니다.


이 놈들 이외에도 몇 마리를 봤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인지 별로 신기하다,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항구로 돌아오는 길에는 배에 따라 붙는 갈매기들을 찍으며 놀았습니다.  이건 바로 배 옆까지 붙은 놈을 내장 플래시를 터뜨려 찍은 사진.  갈매기가 날 때 이런 모습으로 나는군요.


항구로 다시 돌아오는 길.  계속 따라오는 갈매기들.


와이너리 투어는 와인이 별로 만족스럽지 않아서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와인의 quality에 대해서는 너무 기대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고, 미국 나파 밸리의 로버트 몬다비 같은 와이너리 투어와는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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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와이너리 투어와 같이 실내에는 전시된 와인들이 있고, 화이트/레드를 한 잔씩 따라 줍니다.  여행사 투어라서 그런지 와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 같은 것은 없습니다.  취향에 따라 와인을 구매할 수도 있는데, 구매할 수 있는 와인은 12달러~16달러 정도 하는군요.  (몇몇 분들이 여기서 와인을 사던데 솔직히 사지말라고 말리고 싶었습니다.)


바깥 쪽에는 보다 전문적으로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는 장소와 포도밭이 있습니다.  와인 클럽도 있는 것을 보면 좀 더 전문적인 설명 및 테이스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포트 스티븐스(스테판) 투어는 적당한 가격에 교통편, 점심, 돌핀 크루즈, 샌드 보딩까지 해서 하루 코스로 다녀오기에는 적당한 투어였던 것 같습니다.  따로 차를 렌트하지 않았다면 하루에 이렇게 돌아보기는 좀 힘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