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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 9월 4일까지의 여름 휴가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미국까지 다녀오기에 일정이 다소 짧은 감이 있지만, 그 동안 모아놓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SF까지 왕복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일리지로 얻은 항공권에도 만만치 않은 유류할증료와 세금이 붙습니다.  (462,100원)  공짜가 아니군요... 

일단 항공편을 예약했으니 차를 렌트해야 하는데, 외국 여행 사이트를 통해 렌트카 예약하는 예미국에서 차를 렌트할 때 선택해야하는 보험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외국 여행 사이트를 통한 렌트카 예약
 

저는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차를 렌트할 때는 Travelocity를 이용합니다.  (http://www.travelocity.com)  여행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는 무척 많은데, 주로 Travelocity를 이용하는 이유는  예약하기 전에 예약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예약 후에도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Hotwire나 Priceline 같은 사이트는 예약 전에 내가 어떤 렌트카 회사를 선택했는지 알 수가 없고, 일단 예약이 확정되면 변경 및 Refund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렌트카의 경우는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Travelocity나 Hotwire나 많은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먼저 렌트카를 받을 곳을 적어야 하는데, 공항에서 받을 경우는 알파벳 3글자로 된 공항 코드를 적으면 됩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은 SFO, LA 국제공항은 LAX, 인천 국제공항은 ICN 등)  차를 받을(Pick-Up) 시간, 돌려줄(Drop-Off) 시간을 적어넣고, 'Search'를 누르면 차량 Type 별로 가장 싼 가격을 제공하는 회사가 어디인지 결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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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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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ar Type의 결정: 먼저 어떤 Type의 차를 선택할지 정해야하는데, 집사람과 2명이 여행을 할 것이므로 Compact나 Intermediate 정도면 충분합니다.  (가격을 싸게 한다고 Economy를 선택해본 경험도 있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2003년에 Economy 선택했다가 KIA Rio를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상태가 나쁜 차가 걸려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노란색으로 표시된 것이 각 Type별로 Total 금액이 가장 저렴한 것들입니다.

2) 렌트카 회사 결정: 이건 개인적인 선호도의 문제인데, 저는 그냥 가장 싼 회사를 선택합니다.  Travelocity에 올라올 정도면 전국적인 체인망을 가진 회사들이기 때문에 차 상태도 괜찮고, 서비스도 대동 소이합니다.  지금까지 Hertz,Avis,Thrifty,Enterprise 등에서 빌려봤는데  Hertz가 가장 비싸고, 차도 좋습니다.  좋은 차, 새 차를 타고 싶으면 Hertz를 고르면 되는데, 이건 차이가 너무 심하네요.  (Intermediate의 경우 Payless가 $229.82인데, Hertz로 하면 $493.16이니 2배도 넘게 차이가 납니다.)

3) 최종 선택: 저는 그냥 Payless의 Intermediate Type을 골랐습니다.  Total 금액이 Economy보다도 싸네요.  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173/Wk라고 써 있는데, 이건 1주일에 $173 이라는 뜻입니다.  제가 원래 입력한 날짜는 총 5일이었는데, Daily 요금 X 5 한 것 보다 Weekly 요금으로 하는 것이 더 싸기 때문에 그렇게 결과를 보여준 것입니다.  여행 일정이 총 7일이었다면 똑 같은 요금으로 2일을 더 Rent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세금,보험을 제외하고 하루에 $34 정도의 가격이니까 별로 싼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가끔 Special Offer가 나온 것이 걸리면 1주일에 $120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는 그런 것은 없나 봅니다.)

4) 예약 확정

다음 번 화면은 아래와 같은 예약 확정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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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ck-Up 할 장소가 나오는데, 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의 공항은 주소를 적을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공항에서 출국 수속하고 나오면 무료 셔틀버스가 있으니 그냥 타고 가면 됩니다.

- Intermediate Type은 Ford Fusion 유사 차종이라고 되어 있는데 꼭 Ford 차를 주는 것은 아니고, 그 때 Rent가 가능한 차 중에 골라줍니다.  가끔은 동급의 차가 없어서 같은 가격으로 더 상위 등급의 차를 주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 Continue를 누르고, 운전자 정보(여권과 동일한 영문 이름)를 넣어주면 예약이 완료됩니다.

-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똑 같은 조건을 넣더라도 시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예약도 어제 했을 때는 Totel $250정도로 나왔는데, 지금 하니까 $229.82로 약 $20 정도 싸게 나왔습니다.  여행가기 전까지 한 두번 더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5) 예약 정보의 프린터 출력

- 예약 완료 화면에 아래와 같은 Checklist가 나오는데, 'Print this page'를 눌러서 출력한 종이를 들고 가면 편리합니다.  (종이를 가져가지 않아도 이름으로 예약이 이미 되어 있기 때문에 여권,국제면허증,한국면허증,Visa/Master 신용카드만 가져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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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까지 완료하면 예약이 완료된 것이고 실제 요금 지불, 보험 선택 등은 렌트카 Pick-Up 장소에서 하면 됩니다.  나중에 차를 Return할 때 현금으로 지불하더라도 처음 빌릴 때는 Credit Card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2. 렌트카 보험 선택
미국에서 차를 빌릴 때 보험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됩니다.  여러 종류의 옵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것 저것 고민하지 않고, 사고 시에 처리를 간단하게 하려면 "Full Coverage"로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차 렌트비보다 보험료가 더 많이 나오게 됩니다. 

2006년 1월에 렌트카로 LA → 라스베가스 → 그랜드캐년 → 세도나 → LA로 1,460마일(= 2,336 km)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의 영수증 내역입니다.

Time Out               Time In
01/26/2006 0946   01/31/2006 2130  ... 총 5일 12시간을 빌렸네요.
** Charges **
Weeks     1 Wks @ 120.97            120.97  ... (1)
State Tax 8.25%                           14.91   ... (2)
LOSSDMGWAIVR   6 Dys@ 14.99     89.94   ... (3)
PERSONAL PAS     6 Dys@   5.45     32.70   ... (4)
SUPLIMENTAL       6 Dys@ 12.99     77.94   ... (5)
UNINSURED MO     6 Dys@  5.99      35.94   ... (6)
NAVIGATION S      6 Dys@  9.95      59.70  
TOTAL GHARGES                          432.10

(1) 차 렌트 비용: 1주일 단위로 $120.97입니다.  Thrifty였는데, 당시 싸게 나온 Promotion이 있어서 Intermediate급을 싸게 빌릴 수 있었습니다.
(2) 세금: 캘리포니아주는 8.25%.

(3) Loss Damage Waiver
: 빌린 차에 대한 파손(Damage)이나 도난(Loss)을 커버해주는 옵션입니다.  우리나라로 얘기하면 자차보험 쯤 될까요.  이 옵션은 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고, 차량의 등급에 따라 보험료도 차이가 납니다.  (즉, Compact Size로 하는 것이 Full Size로 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덜 듭니다.  여행 목적에 맞지 않게 너무 큰 차를 빌리면 보험료도 더 지출하게 되는거죠.)  LDW를 선택하면 혹시 운전 미숙으로 차가 파손되었거나 차를 도난 당했더라도 차량가액 범위 내에서는 책임이 없게 됩니다. 

(4) Personal PAS (= Personal Protection Package)
: 이 옵션은 렌트카 회사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은데, Thrifty에서는 다음 2가지를 포함하여 제공합니다.  따로 여행자 보험을 들었다면 굳이 필요없는 옵션일 듯 합니다.

- PAI (Personal Accident Insurance):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운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의료비, 앰블런스 비용, 사고사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옵션입니다.  약관을 자세히 읽어보니 빌린 사람(Renter)은 Rent Car를 타고 당한 사고가 아니라도 Rent 기간 중의 사고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되어 있네요.

- PEI (Personal Effects Insurance): 빌린 사람(Renter)과 동반 직계 가족(Immediate Family)의 개인 소지품(Personal Effects)에 대한 보험입니다.  최대 $1,500까지 보상한다고 되어 있네요.

(5) SLI (Supplemental Liability Insurance)
: 빌린 사람(Renter)과 렌트카 운전자(Authorized Driver)가 렌트카로 인해 제 3자로 부터 당하는 소송 등(Claim, 상해/사망 보상금, 재산 피해 보상금)을 커버하는 옵션입니다.  단일 사고당 최대 $1,000,000까지 보상한다고 되어 있네요.

(6) UMP (Uninsured and Underinsured Motorist Protection)
: 무보험차 또는 보험금 액수가 부족한 상대방에 의한 사고에 대해 보상해주는 옵션입니다.  이런 옵션이 필요할까 생각했었는데, 2002년에 미국 살 때 여름방학 동안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던 후배가 무보험차에 사고를 당하여 고생하는 것을 보고 "필요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옵션은 SLI를 선택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정리해보면...

- (3)번의 LDW와 (5)번의 SLI는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LDW는 렌트카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할 겁니다.)
- 이것 저것 생각하기 귀찮거나, 가장 안전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그냥 보험은 "Full Coverage"로 해달라고 하세요.  보험료는 몇 만원 (몇 십만원?) 더 들지만 마음의 평화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