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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08 큐슈

유후인에서 아소산 가기

<유후인에서 아소산 가기 - 2008.02.06.>
* 08년 일본 큐슈여행 관련 포스팅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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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후인에서 규슈 횡단 버스를 타고 아소산 → 구마모토로 가는 날입니다.

유후인에서 아소산 구경을 하는 방법 중 가장 괜찮은 방법은 아소산 분화구를 들러 구마모토까지 가는 아소 2호를 타는 것입니다.  규슈 횡단 버스를 타는 곳은 후쿠오카 → 유후인 버스에서 내린 터미널(유후인역 앞에 있는...)과는 다른 곳이라 주의해야 합니다.  규슈 횡단 버스를 타는 터미널은 유후인역에서 시내 쪽으로 걷다 보면 "A-COOP"이라는 슈퍼마켓이 있는데, 그 바로 앞에 있습니다.

버스 터미널의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여기가 터미널 맞나?..." 할 정도로 썰렁한 모습이었는데, 버스 시간이 다가오니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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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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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 붙어있는 버스 시간표입니다.  구마모토 방면, 벳부 방면 각각 하루에 4대씩 밖에 없으니 차를 한 번 놓치면 계획이 엉망이 됩니다.  구마모토행 9:47 버스(아소 2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소분화구 견학이 가능하다는 말이 써 있네요.  (아소산 분화구에서 1시간 가량 구경할 시간을 주고, 구마모토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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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2호 내부의 모습입니다.  여느 일본버스와 그다지 다른 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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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보면 아래 사진같이 눈 덮힌 산과 구불구불한 산길입니다.  운전을 하고 갔으면 중간중간에 내려서 사진을 찍고 싶은 곳도 더러 있었는데, 휴게소에서만 쉬더군요.  마침 눈도 오고, 날씨도 흐리고 해서 사진의 상태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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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 도착 전에 구로카와 온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내리더군요.  저희도 구로카와 온천을 갈까 했는데, 여기서 내려서 1박을 해버리면 산큐패스 하루 치를 그냥 버리는 셈이 되기 때문에 포기하고 당일에 유후인 → 아소산 → 구마모토로 가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구로카와 버스 정류장으로 료칸에서 자기 손님들 Pick-Up하러 많이들 나와 있더군요.  다음 번에 큐슈에 가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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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다시 아소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아소산까지 가는 길에 창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좋아서 계속 셔터를 눌렀는데, 날씨가 흐려서 실망입니다.  유리창 반사를 피해보려고 CPL 필터까지 끼웠더니 더 어두워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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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이로 둥그렇게 빛내림 장면.  달리는 차 안에서 찍느라 상태가 그다지 좋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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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역에서 잠시 정차하고, 다시 출발.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듯한 날씨와 함께 아소산의 모습이 창 밖으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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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소산에 도착하여 분화구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 티켓을 삽니다.  아소산에 도착하니 잔뜩 흐린 하늘과 함께 눈이 펄~펄~ 내리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때는 산책삼아 걸어 내려오려 했는데 길이 얼어서 걸어 내려올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당 820엔을 내고 왕복권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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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기 위한 줄입니다.  역시나 한국 단체 관광객들로 넘쳐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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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의 모습입니다.  몇 십년은 된듯한 상당히 Old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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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분화구까지 올라갔으나...  화산의 상태가 좋지 않아 경보가 울립니다.  갑자기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거나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관람객들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경보가 울리게 됩니다.  눈보라 때문에 완전 무장을 하고 밖으로 나갔는데, 경보가 울리면서 분화구에 있던 사람들도 전부 되돌아 오네요.  여기까지 돈 내고 올라와서 구경도 못하고 내려가야 하는 억울한 상황이 되어 "우씨..." 하고 있었는데, 분화구에서 대피(...)한 사람들을 보니 오히려 안가는게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기침과 재채기 소리가 장난이 아닌 것이 마치 훈련소에서 화생방 훈련을 하고 나온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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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화산 구경은 아직 팔자에 없나보다..  깨끗이 포기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옵니다.  내려오면서 찍은 케이블카 내부의 모습인데, 거의 만원버스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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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점심 시간이라 버스 출발 전에 식사를 해야 합니다.  케이블카 매표소 바로 앞에 식당이 있고, 메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동 정식과 라멘을 시켰는데, 관광지에서의 점심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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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창 밖으로 아소산의 모습이 보이는데, 계속 눈이 내리다가 한 20분 동안 해가 났습니다.  그 때 찍은 사진 2장.  아소산에서는 날씨가 흐려서 마음에 드는 사진이 거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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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버스 정류장에 내려오니 1번 플랫폼에서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구마모토로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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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로 가는 길에 창 밖으로 보이는 구사센리의 모습.  원래는 푸른 초원일텐데, 눈이 쌓이니 그냥 하얗네요.  이래저래 오늘 아소산 구경은 운이 안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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