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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06 서부

라스베가스 Show 보기 - 2006.01.29.

이번 포스팅에는 2006년 1월에 다녀온 라스베가스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라스베가스에는 세번 가봤는데, 첫번째는 96년에 Conference 참석으로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두번째는 2003년 여름에 한 번, 그리고 2006년 1월에 한 번.  세번째는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LA -> 라스베가스 -> 그랜드 캐년 -> 세도나 -> LA를 렌트카로 직접 운전하면서 다녀왔습니다.

대한항공을 타고 LA 공항에 도착하여 Thrifty 렌트카에서 차를 빌렸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장거리를 뛰어야하기 때문에 좀 큰 차를 빌렸고(Ford Taurus), Navigator도 빌리기로 했습니다.  Navigator는 미국에서 운전할 때 상당히 유용합니다.  미국은 주소 체계가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주소만 알면 Navigator로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LA 공항(LAX)에서 미리 예약해둔 라스베가스의 힐튼 호텔까지는 287마일(4시간 22분) 거리입니다.  미국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 할 수 있죠.  다만, LA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시차적응이 덜 된 상태로 운전을 한다는 것이 좀 부담스럽기는 합니다. 

라스베가스까지 차로 갈 때 좋은 점은 중간에 아웃렛(Outlet)에 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클릭하면 원래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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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라스베가스 사이에는 2군데의 Outlet이 있습니다.(Barstow와 Primm)

두 군데 모두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접할 수 있는 Outlet으로 보면 되고, Barstow Outlet이 LA 쪽에서 더 가깝고 (공항에서 차로 약 2시간) Bally Store가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Bally Outlet Store는 여기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Barstow Outlet을 들러서 가고 싶으면 다음의 Bally Outlet Store의 주소를 찍어서 가면 됩니다.

2594 Mercantile Way, Barstow, CA

(클릭하면 원래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LA 공항에서 Barstow의 Bally Outlet Store까지의 Driving Dir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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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라스베가스 여행의 목적은 2가지입니다.

1) 라스베가스 쇼 관람 ("블루맨", "O")
2) 카지노에서 돈 따기 ("비디오 포커") :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2008/04/28 - [미국 서부] - 라스베가스에서 돈 따기: 비디오 포커 - 2006.01.30.

라스베가스 쇼는 유명한 것들이 많은데 미리 잘 알아보고 자신의 취향에 잘 맞는 것을 예매하고 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미리 작정을 하고 2개의 쇼를 보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고르기가 어려웠습니다. 

96년, 첫 번째 LV에 왔을 때 주빌리 쇼(Jubilee Show, Bally's 호텔)를 봤는데 초행길의 미국에서 전화로 예약을 해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주빌리 쇼는 Topless 무희와 마술이 등장하는 가장 미국적인 LV 쇼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10년도 넘었는데 지금도 무대 위에서 헬리콥터가 사라지는 마술이 생각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음 2개의 쇼를 미리 예약했습니다. 

1. Blue Man Group (베니치안 호텔,
http://www.venetian.com)

최근에 내한 공연을 한다고 광고를 본 것 같고, 몇 년 전 인텔 광고에도 나왔던  Blue Man 3명이 등장하는 쇼인데 특징을 뭐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Visual한 효과, 타악기 연주, 몇 가지의 Performance가 있는데 영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대다수 한국 사람들에게는 별 재미가 없는 쇼가 아닐까 싶네요.  베네치안 호텔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미리 예매를 하고 시간 맞춰 갔는데 호텔 안에서 극장을 바로 찾지 못해 약각 헤맨 기억이 납니다.

2. "O" (벨라지오 호텔, http://www.bellagio.com )
정말 괜찮았던 쇼입니다.  커다란 풀(Pool) 위에서 서커스,  음악, 무대연출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인데, 아래에 물이 있으니까 공중에서 바로 입수하기도 하고 어쨌든 다양한 무대연출이 압권입니다.  인당 $150 짜리 티켓을 사서 봤는데 돈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관객석에서 남자 하나까 무대로 끌려 들어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출연 배우 중 하나..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머리 속에 담아올 수 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웠던...  유일하게 찍을 수 있었던 사진은 "O" Theatre 외부에서 찍은 아래 한 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한국에서 벨라지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미리 신용카드로 예매를 했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아래와 같은 confirm 메일이 오는데, 쇼 시작하기 전에  Ticket Office에 가서 신분증(여권)과 신용카드를 보여주고 정식 ticket을 받으면 됩니다.  지금 다시 봤더니 가격이 세금 포함하여 $165로 오른 것 같습니다.
(외국 사이트에서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를 하려면 미리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각 카드사 별로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제 기억에 Visa 카드가 비교적 절차가 간편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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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purchasing your tickets through the Bellagio Web site.

This message confirms your purchase, as follows:
Performance: ''O'' BY CIRQUE DU SOLEIL-FRI
Venue: 'O' THEATRE AT BELLAGIO
Date: January 27, 2006
Time:  7:30 PM
Seat: Level O, Section 102, Row C, Seat 16-17
Your Delivery Choice (see note below): Pick up at the Bellagio Ticket Office
Confirmation number: 96-928367

The amount of $300.00 USD  has been charged to your MasterCard credit card.

A printed version of this page, along with a photo ID and the credit card used
to make this purchase must be presented to obtain your tickets.
Only the credit card holder may pick up tickets. Third-party billing will not
be accep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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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찾아보면 Blue Man Group (Venetian), 랜스 버튼 쇼(몬테카를로), Le Reve (Wynn), KA (MGM), "O" (Bellagio) 등이 인기있는 라스베가스의 Top Show 들입니다.  (구글에서 "라스베가스 쇼"로 검색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미국 서부를 도는 패키지 여행 상품에도 보통 라스베가스 쇼 관람이 끼어 있는데, 대부분 비용 문제로 이런 Major 쇼가 아닌 복사판 2류 쇼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경우에 따라서는 괜찮은 1류 쇼로 바꿔주기도 한다네요.

어쨌든 저의 추천은 벨라지오 호텔의 "O"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