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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An awesome Merlot, 풍부한 과일향이 인상적인 St. Supery Merlot 2000



오랜만에 남겨보는 와인 시음기입니다.  
다음 주 중에 있는 제 생일을 미리 축하해주시는 가족들과 일요일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와인 콜키지가 무료라서 가족 모임이 있을 때 종종 가는 곳, 분당 코코마리.  와인셀러에서 어떤 놈을 가져갈까 고르다가 몇 년 전 미국 출장길에 면세점에서 구입한 St. Supery Merlot 2000을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면세점에서 구입할 당시에 미국 나파밸리 와인 중에 상당히 인기있는 와인이라는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나서 기대를 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병을 따고 한 잔씩 서빙을 해주는데, 제 차례까지 오기 전부터 테이블 주변으로 풍부한 과일향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원래 Merlot 품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향이 이렇게 빨리 퍼지는 경우는 겪어보지 못해서 좀 놀랐습니다.  맛은 전형적인 Merlot인데 제가 정확히 어떤 과일맛인지는 잘 구분을 못하는 관계로 인터넷에 있는 시음기를 좀 찾아봤습니다.  "An awesome Merlot, Excellent balance"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An awesome Merlot, with a dark color layers of blackberry, currants with a lightly toast oak intensity. The flavors pick up momentum showing blackberry, cherry, sage and a hint of creamy mocha. There is an excellent balance, depth and range of flavors in the finish. Enjoy now through 2010.

Read more: http://www.snooth.com/wine/st-supery-merlot-napa-2002-2002/#ixzz1KRpyPv6a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국내가격은 2004년 빈티지가 8만원 정도 하는군요.  미국에서는 $20~$30 정도면 마실 수 있는 와인인데, 우리나라는 왜 이리 와인 가격이 비싼건지...  $20 정도면 가격 대비 정말 괜찮은 와인인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이 좀 되는군요.  와인 레이블이 너무 깨끗하게 떨어져서 촛불과 함께 찍어본 사진입니다.  


코코마리에서 같이 했던 음식들 사진입니다.  토마토 스파게티와 안심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한 런치세트인데, 예약할 때 생일이라고 미리 얘기하면 조그만 케익을 서비스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An awesome Merlot", St. Supery Merlot 200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