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stics Graph



이번 홋카이도 여행 전에 삿포로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어디일까 알아보다가 결론을 내린 곳이 바로... JR 타워 38층의 전망대.  여행 직전에 구입한 '홋카이도'라는 책에 삿포로의 야경 포인트로 총 6군데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입장료(700엔)가 있기는 하지만 삿포로 시내를 360도 볼 수 있다는 점, 추운 겨울에 실내에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가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몇 군데 블로그에서 본 야경 사진이 괜찮아 보이기도 했구요.

결론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야경 사진을 건지지는 못했지만,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곳이었고 특이한 화장실까지 덤으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그 날 찍은 야경 사진 몇 장.

야경 사진의 포인트는 너무 어두워도 안되고, 너무 밝아도 안되고..  적절한 양의 빛이 있어줘야 합니다.  JR 타워 바로 아래의 삿포로 역과 철로의 모습.  68초 동안 Bulb 모드로 셔터를 열어놓고 찍은 사진입니다.  갤럭시 S의 스톱워치가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쪽 방향은 특별히 관심을 줄만한 포인트가 없어 보이네요.  한 가지 좋은 점은 실내 조명이 가장 어두운 곳이라 유리창으로 보이는 실내 불빛이 가장 적은 방향이라는 점.  삿포로가 바둑판 모양으로 설계된 계획도시라는 것을 볼 수 있는 장면.


음...  이 사진이 사실 삿포로 야경의 포인트 사진인데, 너무 노출시간을 길게 줘서 중요한 포인트들이 전부 노출 오버로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아쉬움이 남네요.  왼쪽 위에 보이는 삿포로 텔레비전탑, 오른쪽 위에 하얀 원으로 보이는 대관람차 등이 너무 밝지 않게 잘 보였으면 좋았을텐데요.  (사실 이 방향은 바로 뒤쪽에 커피숍이 있어서 유리창의 실내 불빛이 너무 많이 보여 '제대로 사진이 나오기 어렵겠다'고 거의 포기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실내 불빛을 적절하게 잘라내면 괜찮은 구도가 나오는 것 같아서 뒤늦은 후회를 했지만 다시 갈 수는 없었죠.  슈퍼 줌 렌즈도 있었는데 광각 하나만 써서 찍은 것도 아쉬움이 남네요.)


이 사진은 다음 날 삿포로 시내 구경을 하다가 찍은 것인데, '삿포로 야경은 이렇게 찍는거다'를 보여주는 듯한 사진입니다.  구도로 봤을 때 JR 타워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은 아니고, 시간으로 봤을 때는 해가 지려고 하는 소위 매직 아워 시간대에 찍은 것 같습니다.


삿포로 JR 타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장소는 바로 남자 화장실입니다.  유명 건축가가 설계했다는 160m 높이에서 삿포로 전망을 볼 수 있는 화장실입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고, 마침 화장실 안에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사진을 찍기는 했는데 좀 그렇군요.  


JR 타워 전망대 입구입니다.  한 시간 정도 야경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에 한 장.


마지막으로 JR 타워 전망대는 입장료 700엔을 100엔 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이 있습니다.  호텔 로비에도 있고, 여행사에서 주기도 하니까 참고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