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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홋카이도 겨울여행의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여행 중 끼니 때마다 가봐야할 곳을 몇 군데 정해놨는데, 게야키(Keyaki)라는 라멘집도 그 중 하나입니다.  사실 삿포로를 소개하는 많은 여행책자나 인터넷에서는 라멘을 먹어봐야할 곳으로 "라멘 요코초(라면 골목)"을 소개합니다만, 제가 다녀본 삿포로 라멘집 중에 가장 괜찮았던 곳은 게야키(Keyaki)라는 곳입니다.  라멘 요코초는 워낙 유명하니까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그런데, 말 그대로 골목 안에 라멘집이 쭉 있는 곳이라 미리 어느 집에 가야겠다고 정해 놓지 않으면 어디로 가야할지 좀 애매합니다.     

게야키는 와이프가 회사일로 알게된 일본지사의 친구들이 가보라고 추천해준 곳인데, 한국에서도 상당히 알려진 편이라 한국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위치는 라멘 요코초 근처(뒷쪽이라고 해야하나요?)에 있고 아래 사진과 같이 10석 정도 규모의 작은 가게입니다.  (일본어 홈페이지 : http://www.sapporo-keyaki.jp)  


주문은 한 쪽 구석에 있는 자판기를 통해 하면 됩니다.  여기는 미소 라멘이 가장 유명하니까 왼쪽 맨 위의 '미소 라멘' (850엔)을 선택합니다.


주문하고 15분 정도 기다리니 850엔짜리 미소 라멘이 나옵니다.  일본 라멘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야채와 고기 그리고 면발이 훌륭합니다.  약간 짜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국물까지 잘 먹었으니 괜찮은 맛입니다. 


기다리기 심심해서 맥주를 한 캔 시켰습니다.  홋카이도에서만 판매한다는 삿포로 맥주 한정판인데, 특별한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날도 라멘집에 와서 가볍게 맥주 한 잔씩 하고 가는 직장인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회사 근처에도 이런 집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라멘을 먹으면서 테이블을 보니 포장 라면으로도 판매를 하는군요.  홈 페이지를 보니 일본 내에서 통신 판매 포장 라면 순위가 9위라고 합니다.  그 정도면 대규모로 확장해서 가게를 할 법도 한데요...  광고 사진이라 그런지 가게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게야키에서 라멘을 먹고 나와서 주변을 좀 돌아다녔습니다.  라멘 요코초 입구를 발견하고 사진 한 방.  여기는 2005년 여름에 왔을 때도 그랬는데, 항상 입구에 택시가 한 대씩 있군요.


저는 삿포로에서 총 3군데 라멘집을 가봤는데 (라멘 요코초 안에서 한 곳, 만류(만룡) 라멘, 그리고 여기) 제 입맛에는 이 곳 게야키가 가장 괜찮았습니다.  영업시간이 오전 10:30 ~ 새벽 4:00까지니까 늦은 시간 출출할 때 들르기도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