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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10 앨버타 록키

캐나다 동전들, 어떻게 구분할까? - 캐나다 록키 렌트카 여행 (17)


어느 나라이건 여행을 할 때 중요한 건 역시 '돈'입니다.  요즘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서 현금을 써야할 일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행할 때 중요한 건 그 나라의 화폐를 익히는 일입니다.

제가 처음 미국에 갔을 때는 돌아올 때 주머니 한 가득 동전을 남겨서 돌어왔습니다.  왜냐하면 지폐가 아무래도 알아보기 쉽기 때문에 계속 지폐로 계산하고 동전을 계속 거스름돈으로 받아왔기 때문이죠.  그런데... 외국 동전은 우리나라에 가져오면 환전을 안해줍니다.  보관이 힘들다는 이유 때문인 듯 한데, 어쨌든 외국 동전이 남으면 다음에 그 나라에 갈 때까지 집 안에서 잠자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다음부터 해외여행을 할 때는 그 나라의 동전을 잘 익혀서 가능하면 동전을 남기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올 여름 캐나다 록키 여행에서 찍어놨던 캐나다 동전 사진들을 발견하여 잠시 적어봅니다.


1. 캐나다 동전 - 미국 동전과 비슷하다.  (1센트, 5센트, 10센트, 25센트)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는 미국과 비슷한 점들이 많은데, 동전도 그렇습니다.  하나하나 맞춰보지는 않았지만 1,5,10,25 센트는 미국 동전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미국 동전과 섞여서 거스름돈을 받기도 합니다.  

1 센트 : 말 그대로 Bronze 색 동전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다른 동전들과 색깔이 달라서 쉽게 구분 가능.
10 센트 : '은색 가장 작은 동전'입니다.  동전의 지름이 가장 작은(1센트 보다) 은색 동전으로 구분하면 됨.
25 센트 : '우리나라 100원짜리와 거의 같은 크기의 은색 동전' 입니다.  한 때, 우리나라 100원짜리가 미국 자판기에 들어간다는 말도 있었죠.  어쨌든 우리나라 100원짜리 느낌은 잘 아실테니까 그렇게 구분하면 됩니다.
5 센트 : 참 뭐라 설명하기 어렵군요.  '10센트 보다 크고 25센트보다 작은 은색 동전'입니다.  

2. 캐나다 동전 - 1달러, 2달러 짜리가 있다.

1 달러 : '약각 각진 동전'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25센트보다는 크면서 완전한 원형이 아닙니다.  크기도 그렇고 모양도 원형이 아니니 쉽게 구분이 갑니다.  (미국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미국에는 1달러 동전은 없는 줄 알았는데, 미국도 1달러 동전이 있긴 있군요.)

2 달러 : '가장 큰 동전'입니다.  

미국에서는 1달러 이하 거스름돈만 신경을 쓰면 나중에 동전이 남지 않았는데, 캐나다에서는 처음에 그렇게 생각을 했더니만 자꾸 동전이 생기더군요.  1 달러, 2 달러짜리가 동전이니까 5달러 이하의 거스름돈이 생기면 이런 동전들이 생기게 됩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면세점에서 동전은 다 쓰고 오려고 열심히 노력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몇 개는 남겨서 돌아왔네요.  2005년 캐나다 출장갔다가 남은 동전은 2010년 여름에 가서 쓰고 왔는데, 이번에 남겨온 캐나다 동전은 언제나 쓰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