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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10 앨버타 록키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에 나온 그 곳, Lake Minewanka - 캐나다 록키 렌트카 여행 (16)



Lake Minewanka는 '영혼의 호수(Lake of the Spirits)'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호수 입구에 있는 설명에 의하면 10,000년 동안이나 그 이름대로(영혼!) 사람들이 두려워하기도 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밴프 국립공원에서 유일하게 모터 보트를 운행할 수 있는 호수라서 유람선을 운행하는 곳입니다.  여기저기에서 광고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유람선 투어는 그다지 끌리지 않아서 호수 주변을 산책하면서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그 날은 날씨가 아주 맑은 날이라서 호수와 산, 그리고 구름이 참 보기좋게 나왔습니다.  사진 한 가운데로 모터 보트 유람선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입구에 있는 설명을 보니 길이가 20km, 폭이 가장 넓은 곳이 2km라고 합니다.  거의 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호수가에서는 이렇게 사람들이 산책을 하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저기 사람들이 모여있는 바위가 뒷쪽의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알맞은 장소입니다.  


저희도 저 바위에 앉아서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찍었는데요, 미네완카 호수가 바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에도 나오는 다음 사진을 찍은 바로 그 곳입니다.  셀프 타이머를 맞춰 놓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중에 얼룩 다람쥐가 프레임 안으로 뛰어 들어와서 촛점이 다람쥐에 맞아 버린...  어떻게 연출하기도 어려운 사진이죠.  예전에 인터넷에서 많이 봤던 사진인 것 같은데 요즘 예술의 전당에서 하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에도 전시되고 있나 봅니다.


이 건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저는 광각렌즈를 썼기 때문에 좀 더 넓은 화각으로 잡았는데, 거의 같은 구도로 찍었네요.  위의 사진을 미리 알고 미네완카 호수에 간 건 아닌데, 지금 포스트를 쓰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약간 놀랐습니다.  다람쥐만 도와줬으면 저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나왔으려나요?  ㅋㅋ 


이 놈이 그 다람쥐일까요? 호수 주변 곳곳에서 이런 얼룩 다람쥐들이 많이 보입니다.


아까 위 사진에서 보여드린 바위에서 증명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나옵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파란 하늘, 구름, 산 그리고 호수를 배경으로기분좋은 한 컷을 찍어봅니다.


유람선 크루즈는 못해봤지만, 화창한 날씨에 기분좋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미네완카 호수였습니다.  지금 포스팅을 쓰고 보니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에도 나오는 대단한 곳이었네요.  캐나다 록키 여행을 가시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기를.  아, 한 가지 중요한 점...  여름에 모기가 무지하게 많습니다.  꼭 바르는 모기약을 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