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레터'의 고향, 오타루의 여름> - 2005.07.30.
오타루는 19세기 중엽에서 20세기 초에 국내외 무역 거점지로 발달해, 북쪽의 월가로도 불리는 항구도시입니다. 당시에 은행과 창고로 지어진 석조건물들이 현재 레스토랑이나 박물관 등으로 개조되어 있어 역사와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최근에는 오연수 출연의 드라마 '달콤한 인생'에서도 오타루의 겨울 모습이 나오더군요. 저는 여름에 갔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에서와 같은 그런 설경은 보지 못했습니다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괜찮은 도시였다는 기억이 납니다.
운하 주변으로 아직도 남아있는 석조건물과 창고들의 모습입니다. 겨울에 눈이 내린 풍경을 찍은 사진이 아주 멋있던데, 여름의 모습도 나름의 멋이 있습니다.
오타루역에서 오타루운하까지는 걸어서 13분 정도 걸립니다. 대부분의 볼 것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거리 안에 있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아 좋습니다. (여름이라 날이 더워서 힘든 것을 빼면)
운하를 벗어나 조금만 걸으면 사진과 같은 골목길이 나옵니다. 각종 음식점, 기념품 가게, 조그만 미술관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오타루 항구로 향하는 왕복 6차선 정도의 대로에 차가 하나도 없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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