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회사 출근했다가 돌아오는 길에 석양이 좋을 것 같아서 집에서 카메라를 챙겨들고 수원 화성으로. 집에서 버스로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이 참 행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해질 무렵에서 야경까지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사진 찍다 만난 리투아니아에서 왔다는 4명의 젊은 친구들은 10시간을 날아왔다고 하고, 사진 찍어 달라는 인도 관광객, 단체로 온 중국 관광객까지. 분위기는 혼자 해외여행을 온 기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을 Facebook에 올렸더니 서울 사는 친구들은 "수원 화성? 진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거야?"라고 질문을 하던데요. 아직 한 번도 안와보셨다면 한 번쯤은 와볼만 합니다. 저는 집에서 가까우니 카메라들고 자주 갑니다만.
△ 저 위에서 실루엣을 만들어 주신 분께 감사.
△ 다음 사진에 등장하는 누각의 이름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 모든 주변 풍경이 기대 이상이었지만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바로 달(月). 보름달이 뜨는 밤 다시 한 번 오리라고 다짐.
△ 유난히 붉었던 저녁 노을
△ 점점 어두워지는데, 저 위에서 실루엣을 만들어주셔서 사진이 좀 덜 심심한 듯. 달까지 보름달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 장노출 사진. 저 위에는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사람없이 깨끗한 풍경은 건지기 힘들었음.
△ 본격적인 야경사진. 날씨가 쌀쌀해져서 오래 있기 힘들었는데, 멀리 저희 집도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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